전설의 오프닝
2009년에 공개된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업>은 한 노인이 아내와의 오랜 꿈인 '파라다이스 폭포'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오프닝 10분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어린 칼이 모험가 찰스 먼츠의 이야기를 듣고 눈빛을 반짝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그때 칼은 우연히 엘리를 만나게 되고, 둘은 곧 친구가 됩니다. 엘리는 칼과 마찬가지로 모험을 꿈꾸는 소녀로, 칼에게 자신의 모험 계획이 담긴 책을 보여주며 이야기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소꿉친구들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칼과 엘리는 빈 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엘리는 동물원에서 일하며 칼은 풍선을 팔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의 곁에서 행복한 일상을 보내지만, 아이를 갖지 못하는 슬픔도 겪습니다. 부부는 '파라다이스 폭포'로의 여행을 꿈꾸며 돈을 모으기 시작하지만, 매번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며 저축이 깨지곤 합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칼은 점점 늙어가고, 엘리와의 사랑은 계속해서 깊어집니다.
그러던 중, 엘리가 쓰러지면서 칼은 혼자가 됩니다. 이 장면은 관객에게 큰 감동을 주며, 칼의 외로운 삶이 시작됩니다. 그는 엘리와의 추억이 담긴 집을 팔 수 없고, 결국 양로원으로 가야 할 상황에 처합니다. 하지만 칼은 엘리와의 추억을 간직한 집을 풍선으로 들어 올려 '파라다이스 폭포'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이 과정에서 모험을 동경하는 소년 러셀과 우연히 함께하게 되며, 두 사람은 남미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비하인드
이 영화에는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1. <업>은 픽사의 1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사람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두 번째 작품입니다. 그동안 장난감, 물고기, 곤충, 옷장 속 괴물, 로봇, 쥐, 자동차, 초인 등을 주인공으로 삼았던 픽사 애니메이션을 생각할 때, 이 영화의 주인공 선정은 다소 평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 영화의 시작과 함께 펼쳐지는 결혼 생활 시퀸스는 한 부부의 인생을 빠짐없이 쫙 보여주는 장면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설적인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3. <업>의 배경은 실화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미국 시애틀의 1438 NW 46번 도로에 위치한 발라드 블록 쇼핑몰이 그 장소입니다. 이곳은 원래 이디스 메이스필드라는 할머니가 이웃들과 함께 살던 주택단지였습니다. 그러나 재개발 과정에서 주택단지를 철거하고 대형 쇼핑몰을 세우려는 건설 책임자 베리 마틴이 찾아와 집을 사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디스는 이를 거절했습니다. 다른 집주인들은 보상금을 받고 떠났지만, 이디스는 계속해서 거절했으며, 베리는 백만 달러까지 가격을 높이며 집을 사려고 했지만 결국 거절당했습니다. 주인공 러셀 할아버지도 실제 주인공과 똑같이 묘사를 잘 했습니다.
4. <토이 스토리 3>의 랏소라는 캐릭터가 어린 소녀의 침대 옆에 놓여 있습니다.
5. 영화 제작진은 남미의 테푸이와 베네수엘라 앙헬 폭포를 방문하여 영화의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경험을 했습니다. 이 앙헬 폭포가 바로 파라다이스 폭포의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로 알려져 있습니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은 중간에 증발되어 안개처럼 내려오는데, 제작진에 따르면 영화 속 폭포는 실제 앙헬 폭포의 3배 정도로 과장되었다고 합니다.
나만의 후기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칼’과 그의 아내 ‘엘리’ 간의 사랑입니다. 이 두 사람은 언젠가 꿈을 이루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함께 돈을 모았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서로에 대한 감정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뜻밖에 혼자가 된 칼은 아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그 애틋함이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그래서 ‘날아가는 집’은 더욱 의미가 깊어집니다.
또한 이 영화는 ‘꿈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용감하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어린 시절의 탐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선 칼은 삶의 여러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하더라도 꿈을 잃지 말라는 교훈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아이와 함께 보려다 어른이 울고 오는 영화'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영상미와 음악 같은 요소들도 이 작품의 매력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아름답고 선명한 색채의 영상미는 시각적으로 즐거움을 주고, 섬세한 장면들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특히 훌륭한 음악은 감동을 배가시켜 마치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모험이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필자 또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깊이 새겨질 귀중한 메시지입니다.
우리 각자는 자신만의 모험과 도전이 있지만, 용기와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만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미래를迎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은 시사점과 감동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