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애니메이션 <모아나> 주인공 분석, OST, 개인적인 리뷰

by 나나하하 2024. 10. 2.
반응형

모아나

 

 

주인공 분석

 

 

모아나: 바다에 대한 꿈과 책임
모투누이의 족장 딸인 모아나는 어릴 적부터 바다를 동경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자란 마을에서는 먼 바다로 나가는 것이 금지되었어요. 어린 시절, 몇 번 몰래 배를 타고 바다를 탐험해 보기도 했지만, 족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커지면서 그 꿈은 점차 멀어지게 됩니다. 모아나는 모투누이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며 성장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모투누이에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전설 속의 반신반인 마우이가 테 피티의 심장을 훔쳐갔기 때문이에요. 그로 인해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마을은 점점 쇠퇴해갑니다. 모아나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먼 바다로 나가고자 하지만, 아버지인 족장은 그녀의 제안을 강하게 거부합니다.

결국 모아나는 친할머니의 도움을 받게 되고, 할머니에게 조상들이 항해자였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할머니의 격려와 바다에 대한 호기심이 더해져, 모아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그날 밤, 작은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마우이: 반신반인의 고독
마우이는 갈고리를 휘두르며 다양한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반신반인입니다. 그는 인간들에게 불과 태양, 파도를 가져다주며, 자신의 업적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하지만 그의 외모와는 달리, 깊은 슬픔을 안고 있습니다. 그는 부모에게 버림받고 신들에게 구원받은 존재로, 인간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그 사랑은 항상 일시적이었습니다.

결국 마우이는 생명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테 피티'의 심장에 눈독을 들이게 되는데, 이는 인간들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욕심은 파괴를 가져오고, 테 피티는 죽은 듯 잠들어버리며, 대신 용암의 악마 테 카가 깨어납니다. 바다에는 괴물들이 출현하고, 자연은 점점 황폐해져갑니다.

 


테 피티와 테 카: 신화의 반전
생명과 풍요의 여신 테 피티는 사실 용암의 악마 테 카와 동일한 존재입니다. 마우이에 의해 심장이 빼앗긴 테 피티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테 카로 변해버리죠. 이는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풍요로웠던 산이 화산으로 변하는 과정이 얼마나 자연스러운지를 잘 나타냅니다.

모아나는 여정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깨닫고, 바다로부터 선택받은 존재로서 테 카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녀의 손길에 의해 심장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고, 테 카는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어 다시 풍요의 여신 테 피티로 되돌아옵니다.

 

 

OST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사운드트랙 중에서 <모아나>의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때는 새로운 소재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있었지만, 여러 번 노래를 듣고 감상하다 보니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모투아이라는 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다에 대한 로망이 어우러져 저의 기분을 한층 더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모아나>의 OST는 모든 곡이 정말 주옥같습니다. 영상과 함께 감상하면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도 훌륭하지만, 특히 메인 테마곡은 흥행요소가 풍부합니다. 뮤지컬이나 오디션 프로그램,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챌린지에서도 자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COCO>의 O.S.T와 함께 당시 제가 가장 많이 듣던 사운드트랙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개봉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플레이 리스트에 담겨 있습니다.

메인 테마 'How Far I'll Go' 외에도 정말 잘 구성된 곡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기분을 밝게 해주는 'You're Welcome'이 떠오릅니다. 만약 모아나를 놓치신 분이 계시다면, 꼭 볼륨을 높이고 영상과 함께 감상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노래때문에 영화가 궁금해 질것입니다.

 

 

개인적인 리뷰

 

어릴 적부터 가장 좋아했던 디즈니 캐릭터는 뮬란이었고, <모아나>를 보고 나서는 모아나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습니다. 두 캐릭터 모두 자신이 주어진 운명을 넘어서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입니다. 마흔 중반에 접어든 지금도 여전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 두 캐릭터가 큰 자극이 됩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마우이가 아닌 모아나라는 것입니다. 마우이는 과거의 상처와 싸우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겪지만, 결국 모아나의 도움으로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의지와 자기 발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는 자아 찾기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도 담고 있습니다. 테 피티와 테 카의 대립은 인간이 자연을 해치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우리 스스로가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여정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예술작품은 창작자의 의도와 소비자의 해석이 만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만의 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모아나>를 통해 느낀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상이 달라질 수 있으며, 매번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번에는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11월에 개봉을 앞둔 모아나2가 너무나 기대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