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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퍼스트 스램덩크> 등장인물, 흥행 요인, 감상평 리뷰

by 나나하하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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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장인물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그의 대표작인 '슬램덩크'와 '배가본드'로 잘 알려진 만화가의 최신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무려 488만 명이 관람했다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하죠. 저도 극장에서 보고 싶었지만, 관객 수를 보고 의아했는데, 결말을 보니 극장에서 봤다면 감정이 북받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송태섭의 어린 시절과 형 송준섭의 슬픈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특히, 산왕과 북산의 대결 장면은 결과를 알고 있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인기를 끌었다면 후속편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감독이 계속해서 같은 내용을 반복할지는 의문입니다. 아무리 감동적이라도 반복되면 감흥이 줄어들기 마련이니까요.

정대만 캐릭터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정열의 상징 같은 인물이죠. 서태웅, 정대만, 채치수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할 수 있지만,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보는 것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작품이 이렇게 히트를 친 이유 중 하나는, 어릴 적 '슬램덩크' 만화를 보며 자란 세대들이 그리움을 느껴서일 것입니다.

경기 장면도 드라마틱한 요소보다 실제 경기의 움직임을 더 잘 보여주려는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보통 강백호의 기백을 강조하는 장면이 많지만, 심리전이나 송태섭의 가드 역할, 프레스존 등을 통해 경기의 긴장감을 더 잘 전달했습니다. 어릴 적 만화를 보면서 TV에서 짧고 결정적인 순간을 반복해서 보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이번 영화는 불필요한 컷 없이 깔끔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서태웅은 언제 봐도 멋지게 그려졌고, 강백호와의 크로스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송태섭의 이야기가 초중반까지 회상 장면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산왕의 정우성이나 센터의 힘을 보여주는 경기 장면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윤대협과의 경기도 다시 만들 여지가 있어 보이지만, 이렇게 900억 원이 넘는 히트작이라면 충분한 펀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능남전 같은 경기를 보여줘도 재미있겠지만, 회상신보다는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상영 시간을 줄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흥행 요인

 

영화의 흥행 이유에 대해 언론에서는 주로 30-40대의 향수를 강조하고 있지만, 저는 그 이상의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슬램덩크를 잘 모르는 10-20대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어릴 적 누구나 마음속에 품었던 열정과 꿈이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이나 대학 시절, 그 시기에 느꼈던 감정들은 작게나마 우리 안에 남아 있습니다. “나는 꿈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마음속에 좋아하는 무언가는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에 치이다 보면 그 열정과 꿈은 점차 사라지거나 퇴색되기 마련입니다. 30-40대는 직장에 자리 잡고 새로운 가족을 꾸리며 책임을 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자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슬램덩크는 잊고 있던 열정과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 속에서 힘차게 농구를 하는 고등학생들을 보며, 관객들은 자신이 잃어버린 열정과 꿈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단순히 경기가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열정이 관객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고등학생들이 저렇게 농구에 미쳐 있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쳤고, “지금 이 순간을 열정적으로 살아라”는 교훈을 주었습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도 한 가지에 미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이 떠오르게 했습니다.

더퍼스트 슬램덩크는 단순한 고등학생들의 농구 이야기 이상입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현재의 삶에 충실하게 하도록 이끌어주었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번 관람하는 것 같습니다. 슬램덩크의 캐릭터들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들이 전해주는 감동과 교훈을 느끼기 위해 다시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영감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죠? 난 지금입니다.” “포기하면 그 순간이 바로 시합 종료입니다.” “뚫어, 송태섭!” 이처럼 많은 명대사들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더퍼스트 슬램덩크는 내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고, 힘든 순간에 각성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영화입니다. 내 안에 잠재된 열정을 다시 일깨워줄 수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감상평 리뷰

 

몰라도 괜찮다!

 

이 만화를 본 적이 없는 저에게는 특별한 추억이나 향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오빠는 만화책으로 많이 읽었는데 저는 스포츠 만화, 특히 전혀 관심없는 농구 만화라니,, 전혀 읽어 볼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능에서 많이 언급 되었던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대사도, 이 대사가 강백호의 대사라는 것도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만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스토리를 따라가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그리 친절하게 설명해주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만화의 내막을 더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이 농구부에 들어가 훈련하고 상대팀과 경기를 하는 전개를 예상했는데, 한 경기에 2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여기서 과거 슬램덩크를 떠올리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공을 던진 후 링에 들어가기까지의 긴 회상 씬들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죠. 전에도 이런 스타일로 시간을 끌었다고 하는데 이런 방식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서 지루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번 작품은 기존과는 다르게 진짜 농구 경기를 보는 듯한 생동감이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지루함 속에서도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각 인물들의 서사가 있긴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경기를 이끌어가는 연출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는 재미가 있었고, 농구라는 스포츠의 매력을 잘 살린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적막 속에서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고, 저도 모르게 숨을 참게 되었습니다. 이 장면이 아마도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포츠 만화는 재미 없다는 편견을 없애 준 영화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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