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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영화 비하인드, 새로운 감정 캐릭터, 우리의 사춘기에게

by 나나하하 2024.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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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2

 

영화 비하인드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는 한국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돌아왔습니다. 이번 속편은 제작진이 라일리와 그녀의 감정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대한 비하인드를 담고 있습니다.

피트 닥터의 선택
<인사이드 아웃>의 감독인 피트 닥터는 2편 제작 이유에 대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1편이 완벽하게 마무리된 만큼, 속편 제작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그는 오히려 새로운 감정과 이야기를 통해 관객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새로운 감정의 탄생
이번 작품에서는 '불안', '부럽', '따분', '당황'이라는 새로운 감정 캐릭터가 추가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심리학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 감정들이 라일리의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를 고민했습니다. 특히, 각 캐릭터의 디자인과 성격은 10대 소녀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의 매력
새로 등장한 '불안'은 불안감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라일리의 심리적 상태를 잘 표현합니다. '부럽'은 귀여운 외모와 함께 시기와 동경의 감정을 동시에 전달하며, '따분'은 프랑스어 이름인 'Ennui'를 통해 권태감을 나타냅니다. '당황'은 커다란 체구와 핑크색 디자인으로 당혹감을 강조했습니다.

조력자들의 활약
이번 속편에는 기쁨, 슬픔, 분노, 까칠, 소심이와 함께 새로운 조력자들도 등장합니다. 그들의 디자인은 어린 시절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2D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독특한 매력을 더했습니다.

 

 

 

새로운 감정 캐릭터

 

9년 만에 돌아온 픽사의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의 감정 컨트롤 본부에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합니다. 1편에서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 각각 라일리의 다양한 감정을 대변했다면, 이번에는 '불안', '따분', '부럽', '당황'이라는 4명의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로 합류합니다. 이들이 본부에 합류하면서 감정들 간의 균형이 흔들리고, 라일리의 감정 변화는 훨씬 복잡하고 다채로워졌습니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불안' 캐릭터가 이번 작품의 핵심 역할을 합니다. 사춘기로 접어든 라일리의 심리는 복잡해지고, 불안감이 종종 그녀의 행동을 좌우합니다. 사실 우리 모두 사춘기를 지나오면서 이런 감정의 폭발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보며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들쭉날쭉하던 그때, 나도 모르게 했던 실수들, 그리고 그 실수를 돌아보며 후회했던 순간들이 이 영화 속 라일리에게서 고스란히 보였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감정 캐릭터들은 사실 1편에 비해 훨씬 더 다채롭고, 이야기가 심화되었음을 알리는 중요한 요소예요. '불안'이 중심에 서면서 이야기가 좀 더 복잡해지고, 특히 불안감이 폭주할 때마다 생기는 혼란이 정말 현실감 있게 다가왔습니다. 너무나도 복잡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그리는 이 영화는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어른들 역시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우리의 사춘기에게

 

영화 속 라일리의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하지만 복잡한 주제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사춘기의 그 혼란스러운 감정들, 이해되지 않았던 내 자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사춘기라는 시기는 정말 어찌 보면 감정의 롤러코스터와도 같습니다. 별일 아닌 것에 크게 화를 내거나, 이유 없이 슬프고, 또 무언가에 질투를 느끼는 일도 많았습니다. 영화 속 라일리가 겪는 그 혼란과 불안, 저 역시 그 시절을 돌아보게 만들어서 참 감정적으로 몰입하여 관람하였습니다.

사춘기의 '불안'은 라일리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성장하면서 맞이했던 감정입니다.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라일리의 모습은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나 역시 그 시절 겪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떠오르더군요. 라일리가 '불안'을 겪으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은 아마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겁니다. 사실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불안이라는 감정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픽사의 감정 표현은 언제나 놀랍습니다. 라일리가 사춘기를 통해 겪는 감정의 변화와 복잡함을 아주 섬세하게 그려내어, 보는 내내 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는 결국 라일리가 감정들을 받아들이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겪었던 모든 혼란과 불안이 결국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미워할래야 미워 할수 없는 '불안'이가 딱하기도 하고 이해되기도 하는 이유는 우리가 어른이기 때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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